WGGF2025

 

"포항, 글로벌 녹색정책 아젠다 주도할 것"

등록일 2025-04-07

매체명 한국경제

조회수 43

포항시, 5월14~15일 세계녹색성장포럼 개최

 

이강덕 시장, 세계기자대회 참석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특강

 

"축구장 670개 규모 녹지공간
탄소배출량 연간 2010t 감축"

 

 

 

경북 포항시가 오는 5월 14~15일 이틀간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7일 “철강도시를 녹색 생태도시로 바꾼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WGGF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이 세계의 녹색 정책 아젠다를 주도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녹색성장포럼은 유엔이 참여하는 국제 환경포럼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포럼에 앞서 12개국 100여 명의 기후변화 전문가가 참여하는 부속 회의도 열린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해 WGGF를 유치했다. 포럼의 핵심 아젠다는 ‘탄소 다배출 도시에서 녹색 도시로의 전환’이다. 포항시는 2016년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축구장 107개(76만㎡) 규모의 도심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100㎞에 이르는 해안 둘레길과 철길숲 조성,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은 녹색도시 전환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쾌적한 정원 속의 도시, 가든 시티(Garden City)’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목표연도까지 주거·상업·행정·문화시설을 녹지 축으로 연결하고 시민들이 숲길·물길을 산책하며 일상과 업무, 재미를 즐기는 정원 속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시 숲에 공유오피스, 캠퍼스, 기숙사 등을 건립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 간 융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기간 도시 숲을 축구장 670개 면적인 478만여㎡까지 늘려 연간 2010t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장은 “포항 철길숲 조성 이후 사람 중심의 보행 문화가 형성돼 골목상권에서 연간 4347억원의 소비 촉진 효과가 발생하는 등 도시 재생과 경기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거대한 녹색 변화의 성과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해 50여 개국 70여 명의 외신 기자에게 ‘포항,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특강을 하기도 했다.

 

강연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은 철강도시로만 알고 있던 포항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데 대해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시장은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제철 도시로 일찍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할 수 있는 녹색 성장에 주력했다”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혁신을 선도하는 탄소중립 도시로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문 출처 : "포항, 글로벌 녹색정책 아젠다 주도할 것" | 한국경제 하인식 기자 (2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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